집중 호우로 지난 19일 오후 늦게 유실됐던 경남 진주시 진성면 중촌천의 제방 복구 작업이 20일 시작됐다.
진주시는 지난밤 중촌천 제방이 유실되자 긴급 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동산·대흥·천곡·방촌·무촌 마을 주민들을 대흥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었다. 이어 진성면사무소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작업을 하면서 하천 수위가 낮아진 새벽 3시까지 현장을 관리했다.
포클레인이 자갈을 넣은 마대를 제방에 쌓고 있다.
진성면과 현장 복구작업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밤 11시부터 복구 작업에 나서, 진성면 쇄석골재 업체인 정암산업의 협조로 15t 트럭 31대분의 원석(큰돌) 465t을 사용해 긴급 복구를 했다.
중촌천은 현재 4대강 사업 후속인 상류 하천 정비 사업과 연계해 제방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 당초 공사비 총 180여억 원이 책정돼 공사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10억 원 정도만 배정받아 공사를 하다 중단된 상태다.
정암산업에서 긴급 공수한 원석이 복구 현장에 쌓여 있다.
19일 밤 늦게 중촌선 제방이 유실돼 토사가 인근 농로와 논으로 유출된 모습
수마가 할퀴고 간 진주시 진성면 중촌천 모습. 커다란 수로통이 하천바닥에 노출돼 있다.
물이 어느 정도 빠진 20일 오전 중촌천 모습
진성면 중촌천 제방 공사 현장에 홍수위 높이와 제방축 높이가 표시돼 있다. 중촌천 제방 높이 확장 계획 표시다.
진성면 중촌선 제방둑 유실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처
□ 중촌천 제방 유실로 인한 인근 피해 현장 모습들
무럭무럭 잘 자라던 벼들이 침수로 인해 군데군데 상처로 남은 모습
중촌천 제방 유실로 하천물이 밀고온 자갈과 흙이 큰 더미로 쌓여 있다.
침수된 이후 물이 빠진 시설하우스 내부 모습.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