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KASA)은 1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LG의 답방(答訪)을 맞아 우주항공산업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영빈 청장과 노경원 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LG 측에서는 정수헌 LG 사이언스파크 대표, 김민수 기술전략담당, 박태홍 글로벌 O/I실장 등 주요 기술 경영진이 함께했다.
14일 경남 사천 우중항공청 청사에서 KASA-LG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27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LG 간담회’에 이어,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경제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자리로 마련됐다. 우주청은 LG 측에 우주산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민간 기업들이 우주산업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왼쪽)과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LG는 자사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산업 실증을 위한 부품별 기술 검증 계획을 공유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개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누리호 실증 기회 확대, 우주 기술 로드맵 수립 시 수요 기업으로 참여 및 국제협력 프로그램 참여 등 실질적인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청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기업 성장 단계별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을 공유했다.
KASA-LG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KASA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지금은 인류의 무대가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는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주에서도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간담회로 민간 기업들이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민간의 역량이 우주항공산업 전반에 발휘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