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7일 대규모 개인정보(개인 계정) 유출 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노출'을 '유출'로 수정 공지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는 쿠팡의 '노출 꼼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3일 쿠팡이 정부 기관에 보고한 '노출' 통지를 '유출'로 정정해 재통지하라고 요구했다.

쿠팡이 밝힌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성명·전화번호·주소·공동현관 출입번호)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쿠팡이 11월 30일 밝혔던 개인정보 '노출' 통지 내용

7일 '노출'을 '유출'로 수정한 공지문

쿠팡은 이날 공지문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새로운 유출 사고는 없었으며, 앞서 11월 29일부터 안내해 드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또 "경찰청 전수 조사 결과, 쿠팡 정보를 활용한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카드·계좌 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개인 통관부호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쿠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배송완료 문자는 특정 번호로만 발송되고 배송기사는 주소지 진입이 어려운 경우 등 예외 상황을 제외하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배송 주소록에 공동현관 출입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출입번호 변경도 권장했다.

의심 사랑 연락은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