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아파트 작은 화단에 심어진 풍접초입니다.

눈대중으로 보름 이상 피던 꽃이 지는 듯하더니 다시 화사하게 피어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여름꽃들은 짧게 피었다가 지는 봄꽃과 달리 대체로 피고 지고를 반복해 오랫동안 피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듯합니다. 능소화, 배롱나무꽃도 비슷합니다.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심는 풍접초(風蝶草)는 풍선덩굴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백화채·양각채라고 합니다. 족두리꽃으로 알려져 있는 꽃이지요.

8~10월에 연분홍색(홍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총상꽃차례로 달려 길게 뻗은 모습이 이채롭지요.

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발달하고 포는 홑잎처럼 생겼습니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고 수술도 4개이며 남색 또는 홍자색이고 꽃잎보다 2∼3배 깁니다.

갈 꽃잎에 긴 줄기가 있어 마치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이고 수술과 암술이 길게 뻗어나와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1m 정도 자라며 선모와 더불어 잔 가시가 흩어져 납니다.

씨앗으로 번식되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정기홍 기자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