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지난달 28일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청년센터 ‘바라’와 도시재생센터 ‘창생플랫폼’을 방문해 빈집 재생 우수사례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의 방문은 남해군이 추진 중인 다양한 빈집 활용 사업의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남해군 관계자로부터 '남해군 관광중심형 도시재생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가 '남해군 빈집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 남해군

남해군은 지난해부터 성명초와 연계한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서면 노구마을과 장항마을의 빈집 4곳을 리모델링해 ‘해랑주거’로 조성했다.

이 사업으로 총 21명이 전입해 입주했고, 올해 신학기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총 9명의 아동이 성명초에 입학해 폐교 위기에 놓였던 학교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또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대지포마을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소멸 대응 빈집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남해군은 민간기업 ㈜싸이트지니와 함께 21억 원의 사업비로 빈집 9곳을 워케이션 숙소인 ‘소담빌리지’로, 유휴시설 한 곳을 커뮤니티 공간인 ‘온담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대지포마을 돌담 워케이션 빌리지' 사업 계획도. 남해군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년주거 창업센터 ‘바라’를 방문해 노후 한옥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와 남해군 빈집 정책을 들었다.

이어 도시재생센터 ‘창생플랫폼’으로 이동해 유휴 모텔을 재생한 지역 거점 건축물과 도시재생 뉴빌리지사업 설명을 듣고 현장을 시찰했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현장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빈집 정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남해군의 사례는 청년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며 “도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빈집을 활용한 주거공간 창출, 청년 정착 지원, 도시재생 연계 사업 등을 통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