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90년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특유의 코믹하고 친근한 감초 연기로 인기를 구가했던 원로배우 남포동(본명 김광일) 씨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낱 2009년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아 간이식 수술을 받고 몸 관리릎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배우 남포동 씨가 지난 2020년 8월 3일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근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김 씨도 사망했다.
1944년 11월 부산에서 태어난 남포동은 1965년 코미디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남포동은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의 지명이다.
이후 ‘고래사냥’(1984), ‘겨울 나그네’(1986), ‘투캅스 2’(1996), ‘투캅스 3’(1998) 등에서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도 자주 나와 ‘인간 시장’(1988), ‘머나먼 쏭바강’(1993~1994), ‘인생은 아름다워’(2001) 등에서 2000년대까지 인상적인 조연 연기를 펼쳤다.
2022년에는 영화 ‘감동주의보’에서 주인공인 할아버지 전종구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보여주었다.
KBS의 인기프로 '6시 내고향'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 등으로 두 차례 이혼을 한 이후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 의정부시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