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10월 축제' 부대 행사인 '2025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8일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경남 진주성 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계사순의단 앞마당엔 전국의 농악인과 시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신명나는 농악놀이가 펼쳐졌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이날 농악축제는 농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자관(程子冠)을 쓰고 담뱃대를 든 중년 선비가 농악대를 이끌고 있다. 정자관은 선비들이 평상시에 쓰는 말총 관(冠)이다.

행사에서는 영남을 대표하는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경기 평택농악 ▲경기 시흥월미농악 ▲경북 구미무을농악 ▲전남 구례잔수농악 ▲전북 남원농악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6개 국가 무형유산 및 시·도 무형유산 단체가 무대를 흥겹게 꾸몄다.

또 진주시의 '2024 읍면동 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주시 수곡면과 초장동 풍물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전문 예술인과 지역 주민이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진주시 초장동 풍물단 공연 모습

이상 진주시

관객들은 각 지역의 전통 농악대의 흥과 멋을 관람하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일부 관객은 무대로 나와 농악인들과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추어 행사장을 한판 춤판으로 바꾸어놓았다. 주위 관객들도 농악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어깨 춤사위를 들썩이며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