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지난 2021년 만난 이후 더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금품보도는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윤 전 본부장은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페이스북

이어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쯤 경기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며 “고교동창 김희수 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과 3명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차담 이후엔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고 증언했다.

정 장관은 “당시 윤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했다.

그는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고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며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