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를 1승 4패로 마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9위)은 17일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차전에서 체코(세계랭킹 13위)에 0-3으로 완패했다.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체코와 경기에서 한수진 선수가 스파이크 공을 받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1-3), 프랑스(2-3), 스웨덴(1-3)에 모두 패한 뒤 전날 일본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해 대회 첫 승리를 했다.
한국은 이날 체코전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주아(흥국생명)가 각각 8점씩을 올려 팀 최다 득점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문지윤 선수의 스파이크를 체코의 헬레나 그로제르 선수가 블로킹을 하고 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체코에 5개의 블로킹 득점을 헌납하며 18-25로 졌다.
승패 분수령인 2세트에서는 꾸준히 추격전을 벌였으나 7개의 무더기 범실을 저질러 22-25로 패했다.
3세트에도 먼저 앞서가던 체코를 계속 쫓아갔으나 중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세트를 내주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표승주 전 국가대표와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표승주 전 배구 국가대표 선수가 은퇴식을 가졌다.
전 국가대표 표승주 선수가 은퇴식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의 축하를 받고 있다.
표 선수는 지난 2010년 프로 입단 이후, 도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로 한국 여자배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표승주 전 국가대표가 은퇴식에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이날 은퇴식에서는 대한배구협회가 준비한 기념패와 꽃다발이 전달됐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표승주 선수에게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