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비닐봉지 대신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 또 선반 내 온도 상승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온도 감응형 스티커를 도입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부산 여객기 보조배터리 화재사고 발생 이후 시행 중인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을 일부 보완해 9월부터 시행한다.
여객기내 안전관리 대책 보완 내용. 국토교통부
그동안 국제기준에 따라 단락(합선) 방지 조치( 비닐봉지에 보관, 절연테이프 부착, 단자 보호캡 사용, 보호 파우치 보관)로 비닐봉지를 제공했으나 이번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
보완 안은 그동안 시행해 온 보조배터리 수량과 용량 제한 조치는 유지하면서 일부 내용을 개선‧보완했다.
우선 비닐봉지 제공을 중단하고 항공사 수속카운터,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 다만 승객이 자율적으로 비닐봉지 등 다른 방식의 단락방지는 가능하다.
국적항공사의 모든 여객기는 기내에 격리보관백(Fire Containment Bag)을 2개 이상 탑재해야 한다.
이는 기내 보조배터리 및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 화재 진압 후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온도 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한다.
선반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면 스티커의 색이 변해 승무원이나 승객이 선반 내 온도 상승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다.
아울러 소화기 사용을 포함한 진압훈련을 하고 각 항공사는 훈련매뉴얼도 개정해 승무원이 선반 보관 금지 등에 관한 구두 안내를 강화하고 기내 안내방송도 2회 이상 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보완안 이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실효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보완하고 ICAO 등 국제기구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