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심 투어’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치킨을 배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 전 대표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남) 진주 자담치킨 진주혁신도시점에서 사장님, 아르바이트 학생으로부터 영세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했다. 사장님과 함께 치킨 배달도 했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전 대표가 직접 치킨 포장박스를 접는 모습, 치킨을 배달하는 모습, 치킨을 문 앞에 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전국을 돌며 민심 투어를 진행 중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 배달에 앞서 치킨 상자를 접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달에 앞서 가게 사장과 함께 결제된 영수증을 확인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치킨을 배달하는 모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을 배달하면서 치킨 가게 사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2일 밤 경남 거제시 폐조선소인 '세웅 골리앗' 앞에서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많이 들어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 앞으로 열흘 정도씩 전국 지역에서, 민폐 끼치지 않고 조용히 다니며 시민, 청년들의 말을 경청해 보려고 한다"며 민심 투어 취지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심 투어의 첫 행선지를 거제로 정한 이유로 "남쪽 끝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카드인 조선업이 있는 곳이 거제"라며 "어려운 대한민국의 축소판 같은 곳이기도 해서 처음 출발을 거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 배달을 시킨 아파트의 현관문 초인종을 누르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 배달을 시킨 아파트의 현관문 초인종을 누른 뒤 치킨을 문 앞에 놓고 있다. 한동훈 인스타그램

진행자가 '시민들이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묻자 "진주에서 음식점 하시는 사장님들을 만났다. 최근 경기가 정말 나쁘고 이거 어떻게든 해결돼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 전했다.

'치킨 배달 갔을 때 집 주인이 알아봤느냐'는 질문에는 "요즘에는 벨 누르고 놔두고 간다. 그래서 제가 (주인을 보지 못하고) 벨 누르고 놔두고 나왔다"고 답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12월 3일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계엄을 막았고 그로 인해서 당 대표직에서 쫓겨나고 지속적인 공격을 지금도 받고 있다. 정치적으로 큰 고난을 겪고 있다"며 "저에게 이렇게 집착하는 거는 진실 규명보다 보수를 분열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은 그쪽에다가 제가 일러바치는 그림을 만들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그건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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