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한 방파제에서 5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아래 바다로 빠져 숨졌다.

테트라포드는 발 또는 가지(pod·포드)가 4개(tetra·테트라) 달린 마름쇠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파제 등 해안에 쌓아 설치한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바다에 빠진 50대 남성을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이 구조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12일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바다로 추락했다.

A 씨는 해경과 소방이 수색에 나선 지 2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고 목격자는 해경에 A 씨가 바다를 구경하려고 방파제 쪽 난간에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