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일 김해시 영남원예농협 부지에서 영남 최대 규모의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는 김해시 강동 431-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460억 원으로 부지 4만 5600㎡(약 1만 3794평), 건축 연면적 6898㎡(약 2087평) 규모로 준공됐다.
농업인과 화훼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하고 있다.
그동안 노후화된 공판장과 한정된 거래 시설로 인해 불편했던 기존 화훼 유통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경매·저장·물류시스템을 갖춘 영남권 최대 화훼유통 복합단지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약 8년에 걸쳐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역 농업인들의 숙원이자, 정부와 지자체, 농협, 지역사회가 협력해 일궈낸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자경매시스템으로 실시간 자동화된 거래와 공정한 가격 형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화훼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에서는 단순히 생화 유통을 넘어, 드라이플라워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어 조화 근절 운동 및 생활 속 소비절약 캠페인과 친환경적 플라워 문화 확산을 연계할 수 있다.
또 화훼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체험형 드라이플라워(말린 꽃) 클래스 및 플라워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김해는 장미와 카네이션 등 고품질 화훼를 대량으로 재배하는 대한민국 대표 화훼 주산지로 이번 종합유통센터 준공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체계를 현대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지역 화훼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과 화훼 유통체계 고도화, 소비촉진 캠페인, 화훼 관광자원 연계 등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