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는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거나 지금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확대 40%, 현재 수준 유지 37%, 축소 11%로 조사됐다. 모름이나 응답거절은 12%였다.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전경. 맨 오른쪽 고리 1호기는 원자력위원회에서 해체를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

보수 성향 응답자(313명) 가운데는 확대 57%, 현재 수준 유지 29%, 축소 5%로 조사됐고, 진보 성향 응답자(269명)는 확대 22%, 현재 수준 유지 52%, 축소 21%로 조사됐다.

중도성향 응답자(319명) 가운데는 확대 44%, 현재 수준 유지 35%, 축소 12%였다.

한국갤럽이 그동안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전 확대 여론은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조사에서 원전 확대 비율이 14%였지만 2019년 1월 24%, 2020년 6월 26%, 2021년 1월 25%, 2022년 6월에는 39%로 높아졌다.

우리나라 원전이 안전하다는 답변은 64%였고, 위험하다는 22%였다. 무려 3배 처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0월 14~16일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