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강남동 철도문화공원~천전동 지식산업센터 간에 조성된 옛 철길 보행로에 코스모스가 만발해 시민들에게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중 철도문화공원 북측에 개발되지 않고 단절된 구간에 지난해 1월부터 옛 철길 보행로를 만든 뒤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보행로는 철도문화공원~지식산업센터 간(430m) 옛 진주역의 플랫폼과 철길을 활용해 만들어졌고, ‘소망의 거리’와 연결돼 1.4km의 보행 구간이 조성돼 있다.
옛 철길 보행로 구간 주변으로는 1만 2250㎡의 면적에 계절별로 꽃을 심어 시민들이 보행로를 걸으면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코스모스는 지난 7월 초 씨앗을 파종했고,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유난스러운 호우를 견뎌내고 8월 중순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해 보행로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며 만개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현재 철도문화공원에서는 10월 축제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으니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행로의 코스모스 꽃은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꽃이 지면 내년을 대비해 봄을 대표하는 유채를 심어 시민들에게 따뜻한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시는 옛 진주역 일대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우주항공 공립전문과학관 건립’, ‘문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에는 ‘도시숲 조성’과 ‘시민광장 조성’ 등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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