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은막 스타였던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 씨가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 씨는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 씨가 지난 2016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1940년 충남 대덕군(현 대전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했다.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로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작품 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영화계를 지켜왔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