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추진될 ‘고햠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 사업 예산이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경남 창원시는 내년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13개 세부 항목) 예산을 올해보다 2억 5000만 원 늘린 8억 9300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 11일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 모습. 창원시의회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의원(양덕·합성2·구암·봉암)은 지난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시에 요청했다.
문 의원은 이원수 작가의 친일작품 ‘지원병을 보내며’를 낭독한 이후 "시민 혈세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하는 것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사업은 추진하되 신규 항목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장 권한대행은 "수십 년간 '고향의 봄' 작품과 관련한 기념사업을 해왔다"며 "이원수 개인에 대한 기념사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부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은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