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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전시장 경관 개선 공사 시작

박물관 활성화 일환…5월말 준공 후 야외공간 무료개방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3 10:32 | 최종 수정 2022.03.03 18:32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3일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전시장 경관 개선 공사를 이달에 착수해 5월 말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 사업을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 중이다.

진주시 대평면 호반로에 있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지난 2009년 국내 유일의 청동기시대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상설전시장과 입체영상관, 야외전시장, 수변 휴게공원,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야간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9년 기본사업계획이 수립돼 올해까지 국비 및 기금 등 총 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3년간 ▲외부 관람 환경 개선 ▲전시 환경 개선 ▲첨단콘텐츠 구성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끝낸 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 일부 사업은 ▲전시관 시설 개선 및 실감콘텐츠 제작 ▲생활SOC 전시관 및 외벽 조형물 정비 ▲전망대 보수 및 교육체험관 조성 ▲스마트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구축 등이다.

진주시는 올해 사업으로 ▲소규모 인공폭포 시설 조성 ▲조경수 식재 및 산책로 정비 ▲터널 분수 및 쿨링포그 수경시설 설치 ▲야간 개장 시 볼거리 제공을 위한 LED 교체 와 경관조명 설치 등의 박물관 야외전시장 경관 개선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5월 공사가 끝나면 오후 6시 이후 청동기문화박물관 야외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박물관 야외공사 기간에는 실내 시설만 개장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청동기문화박물관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오후 6시 이후 야외공간은 무료 개방할 계획이어서 박물관 이용객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대평면은 국내 최대의 청동기시대 유적지다. 남강댐을 건설하던 지난 1967년 유적지가 발견돼 1975년부터 약 5년간 16개 기관이 참가해 대규모 유적과 유물을 발굴했다. 400여동이 넘는 규격화된 주거지, 깊게 파인 1~2줄 환호(環濠·주위에 호를 두른 취락)와 환호 내부에 둘러진 튼튼한 목책, 옥과 석기를 만드는 공방의 흔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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