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착공···2025년 준공
대우건설 착공, 25년 하반기 준공 예정
남부권 최대규모 디지털 금융 밸리(D-Valley)
지하 5층, 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53㎡ 규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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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21:10 | 최종 수정 2022.03.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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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아시아 금융 허브의 핵심 기능을 하게 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시행사인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부산 남구청에 3단계 개발 착공계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3단계 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4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고, 같은 해 10월 사업 협약을 했으며, 2021년 10월 남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는 부산국제금융센터(남구 문현동) 내에 부지면적 1만293.8㎡, 연면적 14만 6553㎡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45층의 사무 공간으로 조성된다.
3단계 개발사업은 디지털 융·복합 업무 공간을 만든 뒤 아시아 금융 허브도시 비전에 걸맞은 핵심 금융기관을 집적화 해 1, 2단계 개발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차산업 기반인 핀테크, 블록체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200개 업체를 집적화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금융혁신 생태계인 디지털 금융 밸리(D-Valley)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금융 중심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KDB산업은행 등 2차 금융 공공기관들의 이전 공간으로 활용된다.
필수 시설인 금융업무 공간뿐 아니라 직장어린이집, 어린이 금융도서관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인프라 등 공공생활시설도 함께 만들어 입주 기업 종사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지난 2009년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증기금·한국은행 부산본부·BNK(비엔케이)가 개별로 개발해 입주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 1단계는 63층 규모로 2014년 6월, 2단계는 2018년 11월에 준공돼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5개 기관이 입주하고 있으며, 총 4500여 명이 근무하는 남부권 최대의 금융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해 해양·파생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금융업무시설 인프라 확충과 함께 디지털 금융 등 금융 신산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