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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 영호남 6개 시군 직원들, 한복 입고 지역 관광지 소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05 23:19 | 최종 수정 2022.04.05 23:26 의견 0

지리산권 6개 시·군에서는 봄을 맞아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한복과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식 SNS채널로 방송 하기로 했다.

지리산권 6개 시·군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함양 남계서원을 소개한다. 함양군 제공

이번 영상은 지리산관광개발조합에서 기획·제작했으며 유명인 출연자가 아닌 지리산권 6개 시·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연해 한복을 입고 각 시·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관광지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지리산은 반만년 우리 역사의 영고성쇠를 함께해온 영산이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통문화 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지리산권 6개 각 시·군의 대표 장소로 이번 영상에 소개되는 함양은 남계서원으로 지난 2019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남원은 명창의 여정, 장수는 논개사당, 구례는 천은사, 하동은 최참판댁, 산청은 남사예담촌이다.

지리산권은 역사적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운명공동체였다. 삼국시대 때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에 위치한 접전 지역으로 때로는 적국이기도, 때로는 같은 아국이기도 했었다.

현대에는 지역 감정이라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영·호남으로 갈리며 지리적 거리보다 훨씬 더 심한 정서적 거리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속에서도 지금도 6개 시·군에서 각자의 지역명을 택호로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믄’ 같이 억양은 다르지만 같은 방언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혼인과 삶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의식은 면면히 이어져온 것 같다.

최근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붐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다.

이러한 준비의 일환으로 봄의 생명력과 어울리는 한복을 주제로 한복을 입고 걸으면 어울리는 전통문화 관광지를 봄맞이 특별편으로 준비했다.

영상은 4월 7일부터 지리산관광개발조합 공식 SNS 채널인 지리산둘레보고에서 유튜브로 감상할 수 있다.

한복을 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이재욱 지리산관광개발조합 본부장은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간 갈등과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영상으로 한복의 여유와 포용의 미학을 배워보는 것, 특히 추진의 주체인 6개 시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봄에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옷을 입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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