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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임진란 속의 유행가···유차영의 '대중가요 임진왜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11 21:46 | 최종 수정 2023.04.08 07:36 의견 0

37년 간 군대 생활을 한 유차영 씨가 '대중가요 임진왜란'(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이란 흥미로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트로트 열풍', '곡예사의 첫사랑' 이후 2년여 만에 출간한 ‘유행가 다시읽기’ 프로젝트의 하나다.

유 씨는 유행가에 녹아 있는 문화와 역사를 끄집어 내는 르포 스토리텔링 작가다.

지난 2014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한 뒤 대중가요 100년 세월에 부침하는 100만여 곡의 유행가를 발굴하고, 그 속에 숨은 '1곡 7재'(작사, 작곡, 가수, 탄생, 시대, 사연, 사람, 모티브)를 통해 유행가가 담고 있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천착한다.

전작인 '트로트 열풍'과 '곡예사의 첫사랑'은 2020년에 일었던 트로트 열풍을 통해 유행가 역사 100년을 분석하고, 일제 억압기의 한을 담은 근대 첫 대중유행가인 ‘희망가’와 ‘사의 찬미’를 시작으로 100여 곡의 유행가를 통해 이야기를 엮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대중가요 임진왜란'은 430여 년 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가 강제로 정착하게 된 조선 도자기 장인들과 서민의 한을 담은 ‘조선가’를 시작으로 400여 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온 ‘오색팔중울산동백’의 사연을 얽은 ‘오색팔중울산동백’에 이르기까지 임진왜란을 모티브로 삼은 다양한 유행가를 분석하며 임진왜란 속에 숨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작가가 유행가에 얽힌 임진왜란을 주시했는지를 알게 된다. 말하자면 왜란과 군인이다. 그의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에게 인문학적인 풍요와 함께 애국애족의 국가관도 느끼게 해준다.

■ 참고 자료

▶출판사 서평

임진왜란 발발 430년, 이순신 탄생 477년···유행가 곡조를 타고 흐르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

음악과 노래는 인간이 향유해 온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다. 글자가 생기기 전부터 인류는 간단한 악기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워 생활에 윤활유를 더했을 뿐만 아니라 앞 세대의 서사와 지혜를 노래를 통해 후대로 전달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노래는 그 어떤 역사책보다 오래된 역사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계층과 지역을 초월해 한 시대를 풍미한 유행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망라하고 있는 귀중한 유산이자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대중가요 임진왜란'은 유차영 저자가 전작 '트로트 열풍'과 '곡예사의 첫사랑' 이후 2년여 만에 드러내는 ‘유행가 다시 읽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유차영 저자는 37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 후 2014년 육군대령으로 전역한 예비역 베테랑이자 한국 대중가요 100년 세월에 부침하는 1백만여 곡의 유행가를 발굴하고, 그 속에 숨은 1곡 7재(작사, 작곡, 가수, 탄생, 시대, 사연, 사람, 모티브)를 통해 유행가가 담고 있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스토리텔링 하는 르포에세이 작가다.

그의 전작 '트로트 열풍'과 '곡예사의 첫사랑'은 2020년 대한민국을 휩쓴 트로트 열풍을 대한민국 유행가 역사 100여 년의 과정으로 분석하고, 일제 억압기의 한을 담은 근대 최초의 대중유행가 ‘희망가’와 ‘사의 찬미’를 시작으로 100여 곡이 넘는 대한민국의 유행가들을 통해 흥미진진하면서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스토리텔링을 들려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유차영 작가가 새롭게 도전하는 이 책 '대중가요 임진왜란'은 430여 년 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가 강제로 정착하게 된 조선 도자기 장인들과 서민들의 한을 담은 ‘조선가’를 시작으로 400여 년 만에 일본 땅에서 돌아온 ‘오색팔중울산동백’의 사연을 얽은 ‘오색팔중울산동백’에 이르기까지 임진왜란을 모티브로 삼은 다양한 유행가를 분석하며 임진왜란 속에 숨은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정착하게 되었으나 뛰어난 기술로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시조가 되었으며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인물인 도기공 백파선의 애절한 삶, 남강에서 왜군 장구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며 순절한 것으로 알려진 의녀(義女) 논개의 실제 삶에 대한 추적, '난중일기'에 낱낱이 묘사된 군신(軍神)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이면서도 당당하게 빛나는 삶의 모습들, 임진왜란 당시에서부터 지금까지 백성을 버린 나약한 왕으로 여겨지는 선조 임금의 몽진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 유행가에 얽힌 임진왜란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우리에게 인문학적인 풍요와 함께 애국애족으로 단단하게 확립된 국가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활초 유차영

필자는 37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 후, 2014년 육군대령으로 전역한 예비역 베테랑이다.

대령에 이르기까지, 7전 8기의 당락 과정을 거쳤다.

필자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을 가슴에 품은 시기는 1973년 중학교 2학년, 한산섬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이고, 1978년 육군3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작은 이순신’을 꿈꾸었다.

1981년 1월 21일, 필자는 육군소위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지역에서 휴전선, 남방한계선과 비무장지대 소대장을 시작했다. 1576년 12월, 권관(육군소위)으로 조선의 국경 함경도 삼수에서 이순신 장군이 소대장을 시작한 것과 같다. 그날, 필자는 이순신 장군의 진남(鎭南·남쪽의 적을 진압)의 결기를 되새기며 나라사랑 결의를 다짐했었다.

그 후 필자는 1988년부터 유행가와 역사의 관계를 망원경으로 관찰하고, 각각의 노래를 현미경으로 살피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대중가요 100년 세월에 부침(浮沈)하는 1백만여 곡의 노래는 역사의 보물임을 인식했다.

이 책은 1592년 4월 13일부터 1598년 11월 19일까지, 6년 7개월 6일, 2천 405일간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우리 대중가요, 유행가 50곡을 살핀 것이다. 그 노래의 한 곡조 한 곡조를, 1곡 7재(작사·작곡·가수·시대·사연·모티브·사람)로 해설했다.

▶ 목차

추천사·4

책의 메시지·6

제1부 임진왜란 2,405일

1 임진왜란, 6년 7개월 6일. 2,405일 12

2 왜, 전쟁이 아니라 ‘왜란’이라고 하는가 15

3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육군 해군 지휘사령부 위치(兵營·水營) 17

4 만약에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19

5 임진왜란을 품은 대중가요, 왜국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망향가 23

제2부 임진왜란을 품은 대중가요

1599 조선가 왜국동포 / 왜국동포 / 왜국동포 34

1599 신무가 왜국동포 / 왜국동포 / 왜국동포 41

1599 어신행축사 왜국동포 / 왜국동포 / 왜국동포 45

1935 목포의 눈물 문일석 / 손목인 / 이난영 52

1940 세세년년 불사조 / 무적인 / 진방남 59

1953 쌍가락지 논개 손로원 / 이병주 / 남성봉 64

1954 향기 품은 군사우편 박금호 / 나화랑 / 유춘산 70

1956 남강은 말이 없네 손로원 / 이재호 / 문성남 81

1956 논개의 노래 김문응 / 전오승 / 박일석 86

1959 남강은 살아 있다 야인초 / 백영호 / 박재홍 91

1961 논개의 최후 야인초 / 김성근 / 최숙자 96

1962 충무공 호심 / 전오승 / 박재홍 102

1964 님 없는 탄금대 김영일 / 김영광 / 최숙자 108

1965 삼천포 아가씨 반야월 / 송운선 / 은방울자매 114

1967 계월향 반야월 / 박시춘 / 이미자 120

1967 진주 기생 김영일 / 형석기 / 최숙자 126

1967 동백꽃 피는 항구 임희재 / 박춘석 / 이미자 131

1968 추억의 한산도 김진경 / 이재현 / 남강수 136

1968 한산섬 김미선 / 안치행 / 조미미 145

1968 난중일기 이인선 / 배상태 / 한도 152

1969 논개 조선종 / 고봉산 / 이미자 166

1969 안개 낀 촉석루 이동근 / 이인선 / 이동근 170

1969 논개의 사랑 박상봉 / 이재현 / 파랑새자매 175

1971 탄금대 사연 이병환 / 백봉 / 백진주 182

1971 논개야 반야월 / 이동춘 / 린다박 189

1971 진주성 최종옥 / 최종옥 / 최희준 194

1971 촉석루의 하룻밤 손로원 / 이임호 / 손인호 201

1972 삼백리 한려수도 정두수 / 박춘석 / 이미자 209

1976 논개의 노래 윤익삼 / 남복룡 / 곽선례 247

1980 간양록 신봉승 / 조용필 / 조용필 255

1982 논개 이건우 / 이동기 / 이동기 261

1984 부산찬가 윤진평 / 이범희 / 윤시내 267

1984 신강강술래 남석현 / 남석현 / 태진아 275

1988 화개장터 김한길 / 조영남 / 조영남 283

1991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박문영 / 박문영 / 최영준과노사사 290

1992 노량대교 정두수 / 설운도 / 설운도 300

2004 불멸의 혼 임형주 / 불멸의 이순신 OST 308

2004 비풍가 마야 / 불멸의 이순신 OST 320

2005 꽃 피는 진주성 허남호 / 이영선 / 장옥정 326

2008 오동도 블루스 이창호 / 김호식 / 장윤정 332

2015 만월의 기적 김동균 / 김동균 / 비단 338

2016 쏘아 송민호 / F/B·RJ / F/B 347

2016 임진왜란 전산청 / 전산청 / 전산청 359

2016 가락지의 꿈 김동균·이정표 / 비단 373

2019 촉석루 달빛 김욱 / 김병걸 / 황정숙 378

2019 진주야 남강아 고창신 / 차석진 / 김진주 382

2019 논개의 사랑 김진환 / 김진환 / 정유근·나도경 388

2020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순신 / 정의송 / 정의송 393

2021 오동도 동백꽃처럼 최비룡 / 최고야 / 최향 421

2021 오색팔중울산동백 최종두 / 노영철 / 정서정 427

제3부 맺음말 435

▶ 본문 미리보기

책의 메시지

이 책 '대중가요 임진왜란'은 임진왜란 6년 7개월 6일, 2405일간을 모티브로 하여 서사와 서정을 얽은 대중가요 유행가 50곡을 스토리텔링 한 르포에세이다.

선정 곡목은, 1592년 4월 13일부터 1598년 11월 19일까지 임진왜란 중의 서사와 서정을 모티브로 한 노래를 망원경으로 관찰하여 선택하였고, 이것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듯이, 노래가 품은 사연을 살폈다. 임진왜란 기간을 모티브로, 해설한 노래는 1935년 '목포의 눈물'로부터 2021년 '오색팔중울산동백'까지다.

대중가요 유행가는 탄생 시점의 1곡 7재 요소를 품고 있는 보물이다.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사연·모티브가 7요소다. 노래는 탄생 시점(시대)을 기준으로, ‘완료된 슬픔’과 ‘승화된 환희’와 ‘장밋빛 미래’를 시간과 공간의 궤적 위에 얽어 놓은 면포와 같다. 씨줄과 날줄을 얽은 거친 삼베 같은 역사의 원단이다.

노래는 한을 흥으로, 흥을 승화된 감으로 읊조린 것이다.

노래가 시보다 먼저였음의 증거는 ‘운문의 아버지’ '시경'이다. 공자가 행인들을 방방곡곡에 파송하여 민초의 ‘읊조림’을 3천여 수로 모았다. 이 중 311수를 풍아송부비흥으로 구분하여 얽은 것이 시경이고, 오늘날에는 305수가 전해온다.

임진왜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나온 시간과 공간의 궤적을 종적으로 쌓은 탑으로 살아 있는 생생한 역사다. 지나온 역사를 잊어버리면, 미래를 빼앗긴다. 과거는 그 이전의 오늘, 그 오늘 이전의 미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얽었다. 책 속의 날짜는 임진왜란 당시를 고려한 음력이며, 각각의 노래를 독립적으로 해설한 르포에세이를 종합하였으므로, 같은 사실을 모티브로 한 노래 해설부분은 일부 내용의 중복이 있음에 대한 혜량을 당부드린다. 이 책에 스토리텔링을 한 50곡의 노래가 품고 있는 임진왜란의 상흔은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어머니의 어머니가 겪은 삶이었다. 우리들의 오늘이고 미래다. 유행가는 역사다. 유행가는 역사의 유물이며 보물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을 대중가요 유행가로 반추하는 역사의 되새김이다.

▶ 추천사

생각은 말의 근원이고, 말은 글로 적는 순간 기록이 된다. 이 기록이 바로 역사의 단초다. 임진왜란 발발 430주년, 이순신 장군 탄생 477주년에 이런 벽돌 한 장 같은 책, '대중가요 임진왜란' 발간을 축하드린다. 저자는 37여 년 직업군인으로 복무를 하고 전역한 예비역이며,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에서 ‘작은 이순신’을 지향하며 정진하는 충무공의 후예다.

대중가요 유행가에 역사를 얽은 착상이 귀하고, 그중에서도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한 노래들이 품은 사연들을 살펴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노력에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 저자는 이 책에 실은 50곡의 노래를 망원경으로 조망하듯 노래 발표 연대별로 임진왜란 상황을 행렬했다. 하물며 그 노래들이 품은 1곡 7재(작사작곡가수탄생 시대사연사람모티브)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처럼 자세히 풀어내 노랫말의 화두를 임진왜란의 역사적인 사실과 연계한 감성적 르포에세이로 풀어냈다.

400여 년 전 왜국으로 피랍된 조선 도공들의 망향가, 이순신 장군의 전장 속 삶을 얽은 난중일기와 23전 23전승의 바다 전투, 선조 임금의 전략적 주위상 대응, 의인 논개와 기생 계월향의 우국 충절, 왜국의 포로였던 강항의 비밀 서한인 간양록, 군인이자 자연인이었던 이순신의 삶 속 여정에 놓인 시 해설, 고향을 잃어버리고 왜국 하늘 아래서 살다가 4백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꽃 오색팔중울산동백 사연 등등… 노래가 품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자력정의정성사랑이 페이지마다 절절하다.

이 책이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을 앙모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대중들의 인문학적인 감성을 충진하는 데, 징검다리와 오솔길이 되길 기원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2022년 봄

사단법인 서울여해재단 이사장

HK Kolmar 회장

尹東漢

▶ 출간 후기

대중가요 속에 살아 숨 쉬는 임진왜란, 우리 역사를 듣다/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대중가요 유행가에 임진왜란이 얽혔다. 노랫말에 역사적인 모티브를 매달았다. 이 책은 역사의 마디마디를 품은 노랫말을 디테일 하게 해설한 독특한 콘텐츠의 보물이다. 전쟁사령관의 전투서사와 자연인으로서의 고뇌를 얽은 난중일기,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을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올린 조선 선비의 신구차 상소문 전문, 어머니 8순연(八旬宴)을 위해 신청한 장군의 청원휴가 건의 편지, 선조 임금의 36계 주위상 전략, 붓을 든 전쟁사령관이 남긴 시 등이 페이지마다 절절하다.

대중가요는 세대, 성별, 계층 등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흥얼거리는 노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노래가 존재하며, 온갖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대중가요는 여전히 부르는 이들의 역사와 마음을 담아 흘러오고 흘러간다. 그래서 노래를 세상과 통하는 징검다리이고, 오솔길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책 대중가요 임진왜란은 대중가요로 역사와 문화를 읽어내는 대한민국 제1호 유행가스토리텔러이자 문화예술교육사인 작가 유차영이 얽어낸 또 하나의 유행가 스토리이다. 작가는 지난 2020년 트로트 열풍, 곡예사의 첫사랑으로 21세기에 불어닥친 노래 열풍에 힐링의 바람개비를 달았었다. 그 뒤를 이은 대중가요 유행가 르포에세이가 대중가요 임진왜란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이라는 한민족 역사의 중대 사건을 모티브로 이에 얽힌 역사의 사실과 증거들을 대중가요 7요소(작사, 작곡, 가수, 시대, 사람, 사연, 모티브)로 스토리텔링 했다.

이 책에 담은 유행가 50곡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납치당해 일본 도자기 산업의 기반을 형성한 이름 없는 도공들의 망향가(望鄕歌)에서 시작해, 4백 년 만에 고향 한반도로 되돌아온 오색팔중울산동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우리 역사에 대한 교양과 지식을 키우고 우리의 뿌리에 대해서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유차영 작가는 일본의 조선 도공, 군신(軍神) 이순신 장군의 활약과 난중일기 속의 인간 이순신, 의인(義人) 논개와 평양기생 계월향, 일본군의 포로였다가 탈출해 귀향한 조선의 선비 강항의 비밀 서한 간양록 등의 역사와 사료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듯 분석하는 한편, 해당 유행가의 7요소를 전쟁 상황의 순간순간으로 얽어서 흥미진진하면서도 독자들을 긴장시키는 진지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간다.

모쪼록 유행가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해설하는 대한민국 제1호 유행가스토리텔러 유차영 작가의 대중가요 임진왜란이 수많은 대중들의 가슴속에 사랑하는 우리나라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앙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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