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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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11:02 | 최종 수정 2022.04.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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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벽송사 경내에 산벚꽃이 내려앉았다.
산벚꽃은 산에서 피는 꽃이라 해 붙인 이름이다. 산에서 자라는 돌배나무나 돌복숭아나무와 같은 토종이다. 왕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소담스럽게 핀 연분홍 꽃은 수더분하게 보여 더한 매력을 준다.
경내의 한 그루 산벚나무가 5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단 연등과 어울려 더욱 청초하게 와닿는다.
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지리산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천년 사찰이다. 수행처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1520년 중창했고, 6·25 때 소실됐다가 중건됐다. 삼층석탑은 보물 제474호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