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경남 진주지부는 지난 7일 오전 촉석루에서 지역의 유림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시대 과거제인 ‘진주목 향시’재현 행사를 열었다.

진주 촉석루에서 조선시대 과거제인 진주목 향시가 재현 됐다. 진주시 제공

조선시대의 향시는 각 도에서 실시하는 소과인 초시로, 합격자는 생원과 진사가 됐으며 이후 성균관에서 수학해 대과에 합격하면 벼슬에 오르는 관문이었다.

대과는 지금의 행정고시(옛 외무고시, 사법시험 포함)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더불어 동반행사로 진행된 한자학생골든벨은 진주성에 있는 호국의 종 앞 광장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향시 응시자 40명 가운데 장원의 영예는 신안동 허두천씨(76)가 수상했고 차상(2명), 차하(3명), 참방(5명) 등 총 11명을 수상했다. 한자골든벨 장원은 진주동중 1학년 정해원 양과 진주은하수초교 4학년 장선빈 양이 차지했고, 차상(1명), 차하(2명), 참방(5명) 등 총 9명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 진주목사로 참석한 신종우 진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로 진주의 선비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지방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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