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건축학과, 대학가 범죄 안전을 위한 워크숍 개최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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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6:12 | 최종 수정 2022.06.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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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공과대학 건축학과 강석진 교수 연구팀과 진주경찰서, 진주 대학생연합봉사단인 위더스는 지난 8일 경상국립대 BNIT R&D센터 중회의실에서 ‘대학가 원룸 밀집 지역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범죄예방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경찰청에서 지원하는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의 핵심인 사용자 참여 환경개선 프로그램으로 계획됐고, 지역 현황을 잘 아는 대학생 40여 명이 참여했다.
사업 지역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정문 인근 원룸이 밀집한 구역인데, 여성 1인 가구가 많고 방범시설 등 가로환경이 열악해 절도 및 성범죄 문제가 지솟 제기되고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범죄예방 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를 이해하고 조별로 준비된 도구를 활용해 골목길과 건물에서 발생 가능한 범죄 및 불안감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진행한 강 교수는 “작년에 진주시와 진주경찰서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면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조례에 근거한 범죄 취약 환경개선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대학생들이 밀집한 주거지역과 여중·여고생의 통학로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돼 사업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의견들이 현장에 잘 반영되도록 지원할 것”라고 밝혔다.
김정선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과 계장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워크숍 및 설문 결과를 근거로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중심으로 방범용 CCTV와 비상벨, 112 신고를 위한 위치 번호 및 건물 현판, 건물 외부에 노출된 배관 덮개와 필로티 하부공간 조명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