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코끼리가 머리 좋다더만'···아이가 동물원 우리에 신발 떨어뜨리자 주워줘(동영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17 21:32 | 최종 수정 2022.08.22 10:52 의견 0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의 신발을 코로 주워주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중국 트위터 캡처

17일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의 한 동물원에서 한 아이가 실수로 신발을 우리 안으로 떨어뜨리자 코끼리가 다가와 이 신발을 코로 주워 어린이에게 되돌려줬다.

한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코끼리는 아이의 노란 신발을 코로 집은 뒤 코로 집어올려 울타리 바깥에 있는 어린이 쪽으로 내민다.

관람객의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코끼리로부터 받자 주변에 있던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코끼리는 관람객들 쪽으로 코를 뻗어 칭찬을 바라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이에 아이는 풀을 건네며 화답한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 코끼리의 이름은 ‘산마이’로 올해 스무다섯살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산마이가 도움을 건넨 것은) 매우 자발적인 행동이며 영리하고 평소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2주 전에도 이 동물원에서 한 관광객이 떨어뜨린 슬리퍼를 고릴라가 주워서 다시 던져주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