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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정체 남해고속도로 확 뚫린다···칠원~창원 간 6,7차선 확장

국토부, 최종 결정…?2029년 완공
부산~서부경남 이동 시간 크게 줄어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8.21 23:22 | 최종 수정 2022.08.22 12:18 의견 0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고질적인 지·정체를 겪던 남해고속도로 칠원분기점~창원분기점(13.1㎞) 간이 오는 2029년까지 지금의 4차선에서 6, 7차선으로 넓혀진다. 이로써 진주~부산 간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남해고속도로(함안군 칠원읍 오곡리~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강리 간) 확장공사 타당성 평가 수정보고서 재검토 평가 요약문'을 공개했다.

확장이 확정된 남해고속도로 창원~칠원분기점 구간. 국토부 제공

이 자료에서 국토부는 해당 사업이 경제적 타당성 및 정책적·환경성 분석 기준을 만족할 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차선 확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는 수정보고서 재검토에서 2045년까지의 창원~칠원분기점 교통량을 하루 평균 9만 대에서 9만 3500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도로업무편람에 규정된 4차선 고속도로 최대 확장 기준(E등급·8만 4100대)을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경제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을 0.87로 산출해 1을 밑돌았다.

전체 차선은 6차선으로 확장되며 도로가 합쳐지는 구간은 7차선으로 넓혀진다.

도로 확장 예산은 4035억 원으로 책정됐다. 공사비 3096억 원, 시설부대비 679억 원, 용지보상비 260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 내용에는 차선 확장 외에 출입 시설 3곳, 교량 10곳, 터널 3곳, 지하차도 1곳 신설 등이 담겼다.

남해고속도로는 창원~부산 간 노선은 8차선이지만 칠원~창원 구간은 4차선으로 남아 있어 차량 지·정체의 주된 원인이 돼왔다.

도로 확장은 서부경남권~부산 간의 이동시간 단축으로 광역경제권 형성 등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는 “타당성 평가 재검토 보고서에는 부산·경남권역 주민에게 균등한 교통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마련해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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