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화제] 현대중 조선소에 수천마리 청어떼 진풍경…직원들 "경기 회복 전령사"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9.01 19:17 | 최종 수정 2022.09.02 09:38 의견 0

초대형 선박의 진수 작업을 마친 현대중공업의 울산 2독(dock·선박 건조시설)에 물고기 수천 마리가 몰려들어 진풍경이 연출됐다.

현대중공업이 1일 건조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진수하기 위해 바다로 띄운 뒤 2독안에 있는 물을 퍼내자 이 같은 엄청난 물고기 떼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 물고기가 청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1일 독에서 쏟아진 물고기 떼를 쓸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제공

건조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 진수를 하기 위해서는 독에 바닷물을 채우는데 이 과정에서 바닷물과 함께 연근해를 무리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이 밀려들어오기도 한다. 이 물고기들도 선박 진수 후 독 게이트가 닫혀 바다로 나가지 못한 채 갇혀 있다가 독 안의 물을 빼내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1년에 수십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 조선소에서도 이처럼 많은 물고기 떼가 독 안으로 들어온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조선 경기 회복을 알리는 전령사 같다”며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조선업에 호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상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을 두고 "엄청난 해일 태풍이 다가 온다는 전조니 철저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한편 이 물고기들은 중금속 오염 우려가 있어 모두 버려야 한다고 한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