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올해 첫 단풍···다음 달 중순 전국 확산
올해는 색 곱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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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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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강원도 설악산 정상에 올해 첫 단풍이 기록됐다. 첫 단풍은 전체의 20%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 때를 이른다.
단풍은 다음 달 중순 전국으로 확대되고, 올해는 색도 고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 늦고 지난해보다는 하루 빠르다.
김현정 강원기상청 관측과 주무관은 "현재 설악산 단풍은 산 정상인 대청봉부터 중청봉과 공룡능선 상단 중간 부근인 약 1400m 부근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단풍은 앞으로 하루에 40m씩 산 아래로 내려오고, 북에서 남으로는 하루 최고 25km씩 남하한다.
10월 10일 이후 중부 지방과 남부 일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가 될 전망이다.
설악산은 10월 19월, 북한산 10월 31일, 아기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은 11월 7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은 기온 차가 크고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단풍 색도 고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단풍색은 기온이 내려가면 나뭇잎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노란색 계열인 카로틴과 붉은색 계열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져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