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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서 21일 제27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열린다

‘여기 어때? 조선 낙원’ 주제로 3일간 진행

정기홍 기자 승인 2022.10.06 09:31 | 최종 수정 2022.10.06 09:32 의견 0

‘제27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가 오는 21~23일 여행의 계절 가을, 여행하기 좋은 관광 명소인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낙안읍성보존회(회장 이광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 2009년 발생한 코로나19로 2년간 개최되지 못하다가 낙안읍성 일원에서 21~23일 3일간 ‘여기어때? 조선낙원’을 주제로 진행된다.

낙안읍성 전경. 낙안읍성보존회 제공

낙안읍성은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조선시대의 계획 도시로 주민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유일한 민속마을이다. 사적 302호이자 미국 CNN방송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정숙 총감독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온 가족, 모든 연령대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는 낙안읍성 전통 재현 프로그램 ‘백중놀이’, ‘수문장 교대식’, ‘기마장군 순라의식’, ‘전통 혼례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취타대, 조선무예 24반, 남사당놀이 사물놀이와 댄스 배틀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또 축제의 열기를 더할 창극 ‘김빈길 장군’, 국악 인형극 ‘낙안읍성 훨훨날다(부제-이야기 파시오)’,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줄 낙안의 가을밤 국악과 재즈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전통 악기 △전통연 날리기 전시 프로그램 △송만갑제 판소리 △오태석제 가야금 병창 △짚물공예 △대장간 △서각 △국악 △천연 염색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행사가 준비됐다.

축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다.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기간에는 ‘제7회 전통향토음식축제’가 함께 열려 순천, 벌교의 싱싱한 식재료로 만든 남도의 우월한 음식을 선보인다. 축제가 열리는 10월은 낙안의 자연과 문화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는 시기다.

낙안읍성보존회 담당자는 “이번 축제가 가족,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개요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은 1983년 6월 14일 사적 302호로 지정됐다.

넓은 평야 지대에 쌓은 총길이 1420m, 높이 4m, 너비 3~4m의 네모형 석성으로 1~2m 크기의 정사각형 자연석을 이용해 견고하게 쌓아 끊어진 곳이 없이 웅장하다.

현재 낙안읍성은 동내, 서내, 남내 등 3개 마을을 둘러싸여 있으며, 낙안읍성보존회(회장 이광수)는 해마다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낙안읍성보존회, 제27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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