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우유 가격 올랐다…1L에 2800원대 진입
우유 원유값 인상에 유업계 제품 값 올려
우유 사용 제품 인상 후폭풍 우려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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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7 23:54 | 최종 수정 2022.11.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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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업체의 우유값이 일제히 올랐다.이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원유(原乳)의 가격 인상에 따라 이날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 가격은 6.6%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28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고,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8% 올리고 가공유 제품 가격은 평균 7% 인상했다.
동원F&B도 평균 5% 인상핶다.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mL 가격은 11% 올라 2490원이 된다.
빙그레는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 바나나맛우유(240mL)의 편의점 가격은 1700원으로 200원(13.3%) 오른다.
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L당 3원씩을 추가로 올려, 실질적으로는 L당 52원이 인상된다.
일각에서는 우유 원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흰 우유 가격이 L당 3천원을 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