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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표시 김치’에 남해산 마늘 사용한다

세계김치연구소, 기능성 표시 김치 개발 과정에 활용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매실·마늘 등 성분분석 지원도
남해마늘 우수성 홍보 및 농가수익 증대 기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24 10:32 의견 0

경남 남해에서 생산된 마늘이 세계김치연구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표시 김치’에 활용된다.

또한 남해마늘연구소는 ‘기능성 표시 김치’ 개발·생산 과정에서 성분분석을 지원함으로써 일익을 담당했다.

남해마늘연구소 전경. 남해군 제공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는 매실추출물(피로개선)과 마늘분말(혈중콜레스테롤 개선)을 활용한 것으로,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매실추출물의 구연산과 마늘분말의 알린에 대한 성분 분석을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마늘이나 매실을 김치 재료로 사용하더라도 ‘기능성’이라는 문구를 표시할 수 없지만, ‘기능성 표시 김치’는 건강기능 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마늘분말과 매실추출물 등을 이용해 만들었기에 제품에 관련 문구를 표시할 수 있다.

이번 개발에 사용된 마늘분말은 남해마늘연구소 GMP 시설에서 생산․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동결건조마늘분말’이다.

기능성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유통기한 동안 기능성분 함량이 일정기준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등 최종 상품화 과정이 매우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기업 자체적으로 ‘기능성 표시 김치’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번에 ‘기능성 표시 김치’를 개발·생산하는 과정에서 남해마늘연구소는 마늘분말과 매실의 구연산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여러 차례 검증 작업을 했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기업체와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은 기능성 표시식품 표시·광고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등록을 완료 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표시 김치에 사용된 기능성원료 모두 전남 광양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매실 및 마늘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마늘분말의 경우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가 ‘혈압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고시개정을 앞두고 있어 기능성식품시장에서 마늘분말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마늘연구소는 “그동안 쌓아온 연구 성과가 국내 김치 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남해마늘 농가의 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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