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영국 축구 매체, 조규성 몸값 폭등할 선수 11명에 뽑아
공격수 부문에 조규성 선정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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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22:29 | 최종 수정 2022.12.0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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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벼락 스타'에 오른 공격수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외신이 꼽은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를 것 같은 베스트 11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365′는 7일(현지 시각)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은 축구선수 11명을 포지션별로 뽑아 발표했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 부문에 포함됐다.
이 매체는 조규성을 “마스크를 쓴 손흥민(영국 토트넘)의 스포트라이트를 훔쳐 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규성은 가나와의 대결에서 3분에 2골을 넣었다. 그 골들이 한국의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는 있다”며 “지난달 예상 이적료는 140만 유로(약 19억 4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의 훈훈한 외모를 언급하며 “‘한류우드’ 스타일의 외모까지 전 세계 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인 가나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머리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활약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건 처음이었다.
그의 존재감은 월드컵 데뷔전인 1차전부터 보였다.
후반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단 20분이지만 잘생긴 외모가 국내외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KOREA 9’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잘생긴 한국 9번의 이름이 뭐냐”며 조규성을 찾는 글들이 쏟아졌다.
SNS 게시물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 전 4만여명 수준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늘어나 8일 270만명을 훌쩍 넘겼다.
한편 ‘풋볼365’가 뽑은 몸값 치솟은 축구선수 명단에는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끈 도안 리쓰(독일 프라이부르크)도 포함됐다.
조별리그 A조 3경기에서 잇따라 3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역시 공격진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외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도른트문트), 수프얀 암라바뜨(모로코 베로나), 타일러 애덤스(미국 리즈)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 부문은 좌우 측면의 누사이르 마즈라위(모로코 뮌헨), 덴절 뒴프리스(네덜란드 인터밀란), 중앙의 요슈코 그바르디올(독일 라이프치히), 해리 수터(호주 스토크 시티)가 꼽혔다.
골키퍼로는 스페인과의 16강 승부차기에서 활약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스페인 세비야)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