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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농가 도웁시다”···경남 의령군 공무원 팔아주기 운동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09 23:31 의견 0

경남 의령군은 군청 광장에서 양상추 가격 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공무원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양상추 팔아주기 운동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채소류 소비 감소와 양상추 대량 소비처인 외식업체 매출 부진으로 출하 초기 양상추 출하량 집중돼 겨울철 양상추 가격이 하락했다.

양상추는 지난해 1박스(10kg) 특상품 기준 1만 8550원 정도였으나, 12월초 기준 9350원 정도로 전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의령군청 틀에서 진행된 양상추 팔아주기 운동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양상추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공무원 및 지역 내 유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2~6일 신청을 받아 8일 의령군청 광장에서 동부농협 양상추 공동출하회에서 직접 직원들에게 공급했다. 오태완 군수도 직접 10박스를 구입하는 등 공무원 350여 명과 유관기관 직원들이 동참해 양상추 417박스를 팔았다.

또 의령군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토요애유통(주)을 통해 SPC와 납품계약을 해 22농가, 1425t(383동)의 양상추 매취 사업을 추진,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노력하고 있어 농가부담 해소 및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힘든 시기에 농업인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의령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취지에서 전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양상추 매취사업 물량을 더욱 확대해 농가에서는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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