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민주화운동'···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 창원에서 개최
국무총리와 유가족 등 참석, 3?15아트센터서 개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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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23:15 | 최종 수정 2023.03.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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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15일 오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꺼지지 않을 정의의 빛’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김광동 진실과화해위원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해 3.15의거 유공자 및 유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 3·15의거는 지난 1960년 3월 15일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으킨 대규모 시위이다. 당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고, 4·19 혁명을 촉발시켰다.
한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정신은 지금도 꺼지지 않는 정의의 빛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고 있다”며 “3·15의거는 자유와 정의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유산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창원에 위치한 국립 3·15민주묘지에는 김주열 열사 등 희생자 12명을 비롯한 부상자·공로자 묘 53기가 안장돼 있다.
박 도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3·15의거 정신을 우리 자녀와 청년들에게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더욱 단단해지고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3·15의거 기념식 참석 후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비롯한 현안사항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