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운정·남양주별내 등 '철근 빼먹은' LH 아파트 15개 명단 공개
5개 단지는 이미 입주, 3개 단지 입주 중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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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23:15 | 최종 수정 2023.08.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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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15개 단지가 공개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경기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충남 아산 탕정, 충북 음성 금석(A2 임대), 충남 공주 월송(A4 임대) 등 5곳은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다.
입주 중인 단지는 서울 수서 역세권(A-3BL 분양), 경기 수원 당수(A3 분양), 충남도청 이전 홍성·예산 내포신도시(RH11 임대) 등 3곳이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 예정인 단지는 경기 오산 세교2(A6 임대) 한 곳이다.
또 공사 중인 곳은 경기 파주 운정3(A23 분양), 경남 양산 사송(A-2 분양), 경기 양주 회천(A15 임대), 광주광역시 선운2(A2 임대), 경남 양산 사송(A-8BL 임대), 인천 가정2(A-1BL 임대) 등 6곳이다.
원 장관은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날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한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돼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하는데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인천 검단 LH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이 최근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으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