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년 연속 '발명교육' 최우수 교육청 선정···진주 문산초교-문산중 최우수학교상 받아
제36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 금상 수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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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20:05 | 최종 수정 2023.08.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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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제36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제25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2년 연속 발명교육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및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 대회다. 초등학교와 중·고교 재학생 또는 청소년부터 초·중·고교 교사까지 참가할 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발명품을 시상·전시한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육청 부문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상을 받으며 경남 발명·메이커교육의 위상을 또 한 번 다졌다.
이 행사에서 경남은 대통령상 1명, 국무총리상 1명, 금상 18명, 은상 12명, 동상 43명 등 91명(전국 18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상에서는 진주 문산초교가 초등 부문 최우수학교상에, 진주 문산중이 중등 부문 최우수학교상을 받는 등 학생발명전시회를 휩쓸었다.
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경남은 최고상인 금상(교육부장관상) 1명을 포함해 5명(전국 9명)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형우 학생(거창대성고 3학년)은 ‘주행풍을 이용한 이동수단용 연비 개선 및 먼지 집진장치’를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자동차 연비 향상과 더불어 도로 위 날림 먼지를 모아 먼지 없는 도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윤하진 학생(진주 가람초교 6학년)은 ‘휴대가 간편한 만능 서예 붓 뚜껑’을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붓을 사용하고 난 뒤 붓의 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붓 모의 모양도 처음 사용하는 것처럼 말려서 보관과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하우영 교사(진주 촉석초교)는 ‘학습자의 채색과 배색 고민을 덜어주는, 똑똑한 팔레트’를 발명했다.
색상과 채도를 선택하면 혼색 결과나 어울리는 색상 조합을 알 수 있고, 사용자가 만든 물감의 색을 컬러 센서로 점검해 비교하는 발명품이다. 하 교사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은 3~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다.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면서 박종훈 교육감이 3일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발명품은 엉뚱한 상상과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누군가를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배려의 마음이 만나 완성된 멋진 작품”이라며 “발명은 모두가 행복한 미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창의성과 상상력, 문제 해결력을 키워나가는 데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