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24일 오후 1시 해양 방류 시작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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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4 13:29 | 최종 수정 2023.08.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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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현)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원전 침수사고 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첫 작업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1km까지 해저로 뚫은 터널로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방류에 앞서 “처리수를 대량의 바닷물로 희석한 뒤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한대로 기준치 미만이었고 기상 조건도 문제가 없었다”며 이날 오후 1시 방류를 예고했었다.
후쿠시마 원전의 모든 오염처리수를 방류하는데는 앞으로 30년 이상이 걸린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낸 뒤 삼중수소만 남긴 물이 1000여 개 탱크에 134만t 저장돼 있다.
도쿄전력은 “희석한 처리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리터당 43~63베크렐이었고, 일본의 국가 기준치인 6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고, 도쿄전력이 자체 설정한 방출 기준치인 1500베크렐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기상 조건도 양호해 방류 이후에 모니터링 할 선박을 띄우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첫 방류는 7800t의 오염처리수를 해수로 희석해 17일간 24시간 쉬지 않고 진행된다.
올해 방류량은 탱크 약 30기 분량인 3만 1200t이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