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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병원 로비에 울려퍼진 장애인 교향악단 공연'···경남 창원한마음병원의 환자 위한 음악회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14 11:43 | 최종 수정 2023.09.15 15:13 의견 0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동로에 있는 창원한마음병원 로비에서 펼쳐진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회 모습을 담았습니다. 장애인 교향악단인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의 공연입니다. 이 병원은 1000개 병상이 넘는 대형 병원입니다.

이날 음악회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방문객, 병원 관계자에게 위안과 편안함을 주기 위한 것이지요. 병원에 자주 드나들지 않으면 "병원에서도 음악회를 다 하네"라고 생소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환우를 위한 음악회', '정오의 음악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합니다.

장애인 교향악단인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창원한마음병원은 한양대병원 교육 협력 병원이다.

병원이란 곳이 아픈 사람이 치료를 받는 곳이어서 평소 밝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부분의 대형 병원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 오래 있으면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렵기에 잠시나마 음악 선율을 감상하면서 심신을 위로하고 마음의 평온을 갖도록 합니다. 병원 음악회는 의사의 진료에 더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빠른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요.

장애인 교향악단인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다음 공연은 오는 27일 하며, 공연은 항시 수요일에 한다.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가 대중가수인 남진 씨의 메들리를 연주하고 있다. 클래식 공연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대중가요를 잔잔한 선율로 클래식화 해 연주했다.

장애인 연주자들의 앙상블(2인 이상 연주)이 로비에 모인 관람객들과의 앙상블(어울림)로 이어지고 있다.

연주를 마친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중계 자막에 앵콜 자막이 나오고 있다.

장애인 교향악단인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의 공연 동영상

환자와 가족은 물론 지나는 병원 방문들도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음악회를 감상하고 있다. 의사도 짬을 내 공연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다.

장애인 단원들이 이날 공연을 위해 타고온 '희망이룸' 차량. (사)희망이룸은 장애인 오케스트라사업을 한다. 이상 독자 정재송 씨 제공

창원한마음병원 오케스트라는 장애인 직업 교향악단으로 지난 2021년 6월 창단해 그해 7월 16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등을 가진 연주자 20여 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 단원 50여 명으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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