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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인기 '대학가요제'의 전문 MC 이택림 씨 방송 출연···몰라보게 변한 모습으로 근황 알려

천진영 기자 승인 2023.11.17 04:37 의견 0

1970~1980년대 폭풍 인기를 끌던 '대학가요제'의 전문 MC로 이름을 날리던 이택림(67) 씨가 최근 근황을 알렸다.

이 씨는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인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마른 모습으로 자신이 그동안 지내온 근황과 화려했던 지난 일들을 추억해냈다.

tvN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는 이택림 씨

이택림 씨가 1986년 MBC 대학가요제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 방송 캡처

이 씨는 이날 “대학가요제를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진행한, 가수보다 사회자로 많이 알려진 이택림이다. 오랜만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첫인사를 했다.

야윈 모습의 그는 “최근 역류성 식도염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해 많이 말랐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날 자신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그는 "대학가의 축제 MC로 시작해 ‘노래의 메아리’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했고, KBS ‘젊음의 행진’부터 MBC ‘영11’ 진행까지 방송사를 넘나들며 활약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과거 은행원 2년 연봉과 맞먹는 계약금을 받은 일화도 전했다.

그는 "당시 ‘젊음의 행진’(KBS)과 ‘영 11’(MBC) 진행이 겹쳤는데 ‘젊음의 행진’에서 ‘영 11’을 정리하라고 했고, 제작진이 나를 사장실로 데려가더니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했다. 계약금은 당시 5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탤런트 김용건 씨는 “40년 지났으니 5억 원을 받은 것”이라고 했고, 가수 임호 씨더 “그때 500만 원이면 서울 외곽의 아파트 한 채는 살 수 있겠다”며 부러워했다.

한편 이 씨는 고등학생 때인 1973년 MBC 문화방송 텔레비전 프로그램이었던 '장학퀴즈'에 출연을 하는 등 공부를 잘했다. 당시 전통의 명문이던 부산의 동아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졸업했다.

1978년 MBC 프로그램인 '노래의 메아리'의 방송MC로 첫 데뷔했고 이듬해인 1979년 솔로 1집 음반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1985년에는 영화 'W의 비극'의 주연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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