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문화글판 올해 겨울편 문안을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한다.
겨울편 문안은 윤정식 씨의 창작 문안인 '가녀린 가지로 버텨낸 겨울, 이제 당신이 꽃 필 차례'다.
부산시 청사에 내걸린 올해 겨울편 문안인 '가녀린 가지로 버텨낸 겨울, 이제 당신이 꽃 필 차례'. 윤정식 씨의 창작 문안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공모에서 접수된 642개의 작품 중 부산문인협회의 심사를 거쳐 윤정식 씨의 창작 작품을 선정됐다.
이석래 심사위원장(부산문인협회)은 "예비심사 1차, 2차를 거쳐 본 심사에 21개의 작품이 올라왔으며 은유적 시적 구성과 독특한 시어나 문안보다 시민들에게 바로 다가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문구를 선정하는 데 심사기준을 뒀다"고 말했다.
김봉철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머지않아 희망과 극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부산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 공모는 오는 1월 한다. 문안 내용은 시민들이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17명에게는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