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가까운 경남 진주시 가좌동 진주터미널에 주상복합 840가구 분양
시행사 에스티에스개발㈜ 24일 진주시에 분양 승인 신청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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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22:43 | 최종 수정 2024.05.2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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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가좌동 진주여객자동차터미널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840가구가 분양된다.
시행사인 에스티에스개발㈜은 지난 24일 진주시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공은 흥한종합주택건설㈜이 한다.
여객자동차터미널 도시개발구역에 주상복합단지인 '아너스 웰가 진주' 840가구를 분양한다.
에스티에스개발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 31일에는 분양 홍보관(모델하우스)을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 사업은 지난 13일 사업 핵심인 주상복합 공공주택단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성공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에 따라 에스티에스개발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블제일차에서 대출채권을 기반으로 발행한 1020억 원 한도의 유동화증권 판매 자금을 조달받는다.
분양수익금 등이 들어오면 에이블제일차에 원리금을 갚는 구조다. KB증권이 증권 매입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상환을 각각 보증했다.
이 주상복합단지 건설사업은 진주시 가좌동 594번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일부로 사업 계획을 한 것은 꽤 오래됐다.
지난 1995년 가좌동에 통합버스터미널(도시계획시설)을 지어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과 칠암동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 이전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도중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시계획시설로 사업을 하면 주택을 지을 수 없고, 상업시설 면적도 한계가 있어 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그로부터 무려 21년 후인 2016년 진주시는 에스티에스개발을 이 사업 민간투자자로 선정했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전체 부지 8만 6727㎡에서 터미널 면적(1만 8295㎡)을 뺀 나머지 부지에 주상복합·상업시설을 짓기로 설계를 바꿨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주상복합단지와 터미널·상업시설로 이원화해 각각 추진해왔다.
이번에 주상복합단지부터 분양을 하게 됐다. 터미널 이전 계획이 만들어진 지 무려 30년 만이다.
주상복합단지의 준공은 3년 후인 오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앞서 신진주역 역세권 우미린 단지가 지난 2021년 11월 이곳에 인근에 건설된 이후 진주에 오랜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중개업계는 "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와도 가까워 벌써 문의가 많다. 다만 분양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에스티에스건설이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의 또 다른 축인 터미널·상업시설 건설도 이미 건축허가가 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