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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항공산업 이중구조' 해소 상생 협약···항공산업계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약속

고용노동부 2024년 이중구조 개선사업 공모 선정 사업 후속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10 16:41 | 최종 수정 2024.07.10 16:51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10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경남도-진주시-창원시-사천시와 원청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 대표인 미래항공(주)-삼우금속공업(주)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의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산업, 즉 노동시장 이중구조란 임금, 일자리 안정성 등 근로조건에서 질적 차이가 있는 두 개의 시장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경남의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식 모습. 진주시

이날 협약식에는 행사의 비중을 감안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물론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 방남석 삼우금속공업(주)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원·하청 간 상생협약 사항을 이행하고, 항공 업계 협력사의 구인난 개선 및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격차 개선, 기술인력 양성, 복지 제도 및 근로·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원청업체는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지원, 신규 채용자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협력업체는 장기숙련기술자 인센티브 지원과 채용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지원 등에 동참한다.

경남의 '항공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원시

고용부와 경남도(진주시, 창원시, 사천시)는 이러한 원청과 협력사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이행을 위한 고용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이행 사항으로는 신규 취업자가 취업 후 3, 6, 12개월 근속할 때마다 근로자에게 100만 원을 지원하고, 사업주에게는 월 5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또 숙련 인력의 이탈 방지와 근속 유도를 위해 장기숙련 기술자에게 협력사와 함께 인센티브 300만 원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복리 증진을 위해 결혼·출산 시 100만 원을 지급한다.

근로·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숙사·통근버스 임차, 휴게실 등 근로자 공동이용시설 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시는 이중개선사업을 통해 신규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유입된 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및 숙련인력 이탈을 방지해 인력난을 해소함으로써 경남 항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항공우주 제조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산업특성상 원청사와 협력사간의 상생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이중구조 상생 협약이 항공산업 제조업체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이중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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