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사천-진주 시대] 경남 진주시 정촌 경남항공국가산단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적정성 검토 통과, 사업 시동 건다
총사업비 1554억 원 투입, 범국가적 위성개발 수요 대응시설 구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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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4 22:10 | 최종 수정 2024.07.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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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에 구축할 ‘우주환경시험시설 사업’이 24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지난 2022년 12월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을 받음에 따라 구축되는 우주분야 핵심 인프라시설이다.
현재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한다. 이곳에는 궤도·발사환경 시험 장비, 지상 시험 장비 등 9종의 장비를 신규로 구축한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에 이어 이번 적정성 검토에서 최종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554억 원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이 끝나면 향후 10년 이상 범국가적 위성 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한편 진주시는 2022년 8월 조규일 진주시장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직접 만나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진주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한 것을 시작으로, 우주항공분야 워크숍, 포럼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각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진주시가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위한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유관기관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경남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2023년 1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8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지난 11개월 동안 적정성 검토가 진행돼 왔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주환경시험시설 적정성 검토 통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의 구축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주환경시험시설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의 거점이 돼 지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