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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예산안 3.2% 증가한 677조 원 확정…윤석열 "지난 정부 국가 빚 400조 원 늘어 부담, 재정 효율 높여달라"

역대 최대 24조 '고강도 구조조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27 18:50 의견 0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총지출)을 677조 원으로 확정 의결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3.2% 늘어난 수치로 '긴축 재정'으로 평가된다.

예산안은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면 각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의 감액·증액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

정부의 중기 재정지출 계획(2024~2028년). 기획재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대통령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려 재정 부담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2017년까지 69년간 누적 국가채무가 660조 원이었는데 지난 정부 단 5년 만에 1076조 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과 연금 지출을 중심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를 재검증해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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