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일부 가입자, 인터넷망 집안 공유기 무선 접속 장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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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22:46 | 최종 수정 2024.09.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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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부터 통신 3사의 일부 가입자가 집이나 사무실 유선 인터넷 망에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사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서울 등 전국에 걸쳐 유선 인터넷 망에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통신 업계는 유선랜(인터넷선) 직접 연결이 아닌 공유기 같은 무선 AP(Access Point·사무실, 집에서 유선망을 무선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장비) 방식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즉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특정 제조사(머큐리) AP를 쓰는 경우 접속이 안 되고 있어 전체 유선망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통신사들은 기기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사용 중인 'IPTIME' 사설 공유기 소프트웨어 문제 발생 조치 방안을 안내드린다”며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펌웨어 15.02.2)를 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KT·SK브로드밴드에서 문제가 된 제조사 제품과 아이피타임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제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제품에 같은 칩을 쓰고 있어 동시에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