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이번 추석 연휴와 가을철에 들를만한 18개 시군마다 한 곳씩의 여행지를 최근 소개했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힐링(치유)을 할 수 있는 곳, 산동면 남해힐링숲타운은 나비생태관, 유아숲체험원, 자생식물원, 편백 숲길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기존 나비생태공원에서 명칭을 남해힐링숲타운으로 변경하고 산림문화휴양, 체험시설을 추가했다.
고성군 갈모봉 자연휴양림은 편백림·삼나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쾌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지는 수령 50년 이상의 편백 우량림으로 조성돼 있으며 갈모봉 정상에서는 청정바다인 자란만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하동군 삼성궁·회남재 숲길은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회남재는 하동 악양 등촌리와 청암면 묵계리를 잇는 해발 740m를 넘어가는 고갯길이다. 주변의 풍광을 즐기며 숲속 트래킹과 등산을 할 수 있어 걷기 동호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울 받는다. 회남재 숲길로 가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이다.
또 산청군 동의보감촌은 한의학을 테마로 한 힐링 공간이다.
한의학 박물관을 비롯해 한방테마공원, 산청약초관, 한방기체험장, 한방자연휴양림 등 한의학을 테마로 한 힐링시설이 집결돼 있다.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 한방족욕 체험, 공진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한방 관련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는 청명한 가을이 오면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지천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수승대는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뤄진 계곡으로 폭은 70m, 길이 약 500m에 걸쳐 형성돼 있다.
별바람언덕은 해발 900m 감악산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와 국화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기에 좋다. '꽃&별 여행' 축제가 지난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어 꽃과 별을 감상하고 음악도 즐길 수 있다.
합천군 멍스테이(합천반려동물테마파크)는 카페, 편의시설, 놀이터 등이 있으며 무인으로 운영한다. 놀이터는 소형견, 중·소형견, 대형견 그라운드로 나눠져 있어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도심 공간으로는 단연 전국에 잘 알려진 진주성이다. 진주 역사와 문화의 집약지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진주성 대첩' 현장이면서 도심을 흐르는 남강변에 있어 들르기 쉽다. 유등공원 등 최근에 진주성 건너편에 만든 시설물들에서 바라보는 진주성이 꽤 아름답다. 밤에 보는 풍경은 황홀감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함양군 상림공원도 함양읍에 위치한 도심 속 자연향기를 즐길 수 있는 숲이다.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이다. 사계절 다른 옷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단풍철인 가을이다. 공원 내에는 흙길을 맨 발로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조성돼 있다.
창원수목원은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수목원과 함께 경남 대표수목원으로 도시 인근 힐링 장소다. 선인장 온실 등 14개의 테마원과 전시관 및 선인장 온실, 벽천분수, 연못, 쉼터 등의 조경시설이 있으며, 숲해설사가 무료로 안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바다와 강을 낀 힐링장소도 꼽았다.
한산도대첩 현장인 통영시 정량동에 있는 이순신공원은 산책길·숲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장관이다. 임진왜란 때 왜구를 격파한 3대 대첩은 한산도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이다.
공원에 세워진 이순신 동상이 한산도 앞바다를 손으로 가르키며 바라보고 있다. 여러 갈래의 산책길과 나무숲 사이에서 바라보는 통영 바다의 풍광이 절경이다.
사천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사천바다 케이블카의 중간 정류장이자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초양도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룡의 후예 슈빌, 초대형 하마, 지구 역사상 가장 큰 33m의 대왕고래뼈 조형물 등 400여 종의 희귀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정상 간(1.56km)을 연결하는 거제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의 산과 노을, 숲과 바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상부전망대에서는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360도 조망하는 곳이다.
10대의 케이블카 선실(캐빈·cabin) 바닥은 아래를 훤히 볼 수 있는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 붉게 물든 가을 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 분산성은 김해시가지, 김해평야,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하는 '전망 맛집'이다.
분산성은 낙동강 하류의 넓은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산 정상 둘레 약 900m에 걸쳐 돌로 쌓은 산성이다. 김해 시내, 김해평야와 낙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성벽을 따라 걷기에 좋다.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해 가을 저녁, 해 질 무렵 방문을 추천한다.
양산시 황산공원은 낙동강으로부터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도심 생활을 탈피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코스모스, 댑싸리 등 가을 꽃들이 가득한 황산 힐링숲, 강변산책길을 따라 가족, 연인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의령군 남강에 위치한 솥바위·정암루는 인근에 삼성·LG·효성 그룹 창업주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부자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예부터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km 안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으며, 실제 많은 기업의 창업자가 솥바위 8km 이내에서 출생해 전설이 현실이 돼 있다. 솥바위의 부자 기운을 테마로 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10월에 개최된다.
함안군 입곡군립공원은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어 수려한 자연풍광과 형형색색의 바위, 기암절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가을날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워 신비로움을 더한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산책로는 최고 인기 구간이다.
창녕군 화왕산은 은빛 억새가 물결쳐 가을철 여행지로 꼽힌다. 화왕산은 봄 진달래, 여름 녹음, 가을 억새, 겨울 설경 등 사시사철 즐길 거리가 있는 창녕의 대표 관광지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과 산 정상의 은빛 억새 물결이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밀양시 표충사는 '영남알프스'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사찰영역 안에 있어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있는 사찰이다.
이 말고도 추석연휴 기간에 거창군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하동군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행사가 진행 중이고, 10~11월에는 고성공룡엑스포, 진주 남강유등축제, 사천에어쇼,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등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경남 가을철 추천 여행지와 가을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과 경남축제 다모아누리집(https://festa.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