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티어링 아세요"···경남 진주교육지원청, 산청군 단성면 '공간산아'서 에코티어링 ‘에나 잇:다’ 개최
가을 속, 가족과 함께 이어간 특별한 생태환경교육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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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20:57 | 최종 수정 2024.10.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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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 산청군 단성면 '공간산아'에서 초등학생과 그 가족 47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복지 안전망 에코티어링인 ‘에나 잇:다’ 생태환경교육을 가졌다.
에코티어링(ecoteering)이란 ‘생태(eco)’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지도와 나침반만 갖고 목표 지점을 걸어 찾아가는 스포츠)’의 합성어다. 산림생물 탐험 대원인 어린이들이 ‘길 호기심 탐험가’, ‘빛 흔적 탐험가’, ‘수집 탐험가’로 역할을 나눠 에코티어링 지도를 따라 장소를 찾으며 약 10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관계 증진을 생태환경교육과 이어 특별하게 기획된 것으로, 가족이 함께하면서 ▲자연과 소리를 잇다 ▲자연과 사람을 잇다 ▲나무와 매듭을 잇다 ▲매듭과 생명을 잇다 ▲사람과 사람을 잇다 등 다양한 주제로 ‘가을을 담은 자연소리 카드 만들기, 가을 숲 그리기, 트리 클라이밍’ 등으로 구성했다.
안전 밧줄인 파라코드를 이용해 키 링을 만들어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줄을 풀어 생명을 지키는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행사에 참가한 박 모 학생은 “엄마와 손잡고 자연도 관찰하고 같이 음악도 만들어 보니 소풍을 온 것 같아 행복하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고 힘들었는데 가족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규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삶을 챙기고 성장을 돕는 데는 생태, 가족,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야 하고 그 성장과 걸음을 맞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에나(진짜) 튼튼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이어가는 우리 교육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복지 안전망인 ‘에코티어링 에나 잇:다’ 프로그램은 이후 또래의 관계 증진으로도 진행해 학생들의 학교 생활 및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