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에 중증질환센터 들어선다···완공 2033년앤 전국 5위권 병원 발돋움
부산시-인제학원 협약···현 병원 옆 부지에 700병상 규모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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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26 | 최종 수정 2024.11.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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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대백병원 옆 공터에 약 700병상의 중증질환전문센터가 오는 2033년 들어선다. 지금의 해운대백병원 병상과 합치면 총 1600병상으로 부산 최대 규모 병원으로 변모한다.
부산시와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 21일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 센터(가칭 동부산권중증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인제학원은 4000여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2033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산권중증센터에는 ▲암센터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6개 필수의료센터가 들어선다.
중증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현재 해운대백병원 옆 부지인 해운대구 좌동 1428 일대다. 원래 부산시 소유의 땅으로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로 사용했으나 차고지를 2012년 기장군으로 옮긴 뒤 공영주차장, 공터 등으로 남아있었다.
시는 이 부지 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하고 지난 9월 공개 입찰을 했다. 인제학원은 이 입찰에서 1만 3991.5㎡의 부지를 매입했다.
현재 부산에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4곳이 있다.
종합병원급(2차 진료)인 해운대백병원에 동부산권중증센터가 들어서면 규모와 시설 면에서 상급종합병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병상 규모도 현재 해운대백병원의 약 900병상과 합하면 총 1600병상으로 늘어나 부산 최대 규모 병원이 된다.
인제학원은 "동부산권중증센터가 들어서면 해운대백병원이 규모면에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전국 5위권 병원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인제학원은 지난해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백병원을 폐원하고 부산 2곳의 백병원과 함께 서울 상계백병원,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을 운영 중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에 있는 인제학원 주사무소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