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도시의 지속 가능성 및 생활 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2024년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제주도 2개 행정시 포함) 대상 평가에서 종합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국토부가 매년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공간과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진주시는 이 행사에서 2020년 장관상, 2021년 국무총리상, 2022년 대통령상, 2023년 장관상에 이어 2024년 대통령상을 수상해 5년 연속 수상했다.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중소도시가 대통령상을 격년 수상한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도시대상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4개 부문(도시사회·도시경제·도시환경·지원체계) 11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1차 서류평가는 도시사회 등 4개 부문을 기본지표와 정책지표로 구분해 서면 평가를 하고, 2차 현장평가는 1차 서류평가를 바탕으로 수상 가능한 도시 2~3배수를 선정 후 심사위원 현장 참여로 평가한다. 이후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 인프라 수준을 종합 검토하고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도시가 최종 결정된다.
진주시가 1, 2차 평가에서 제출한 4개 부문 중 도시사회 분야로는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 및 안전 환경 조성 사업, 건강보건·질병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인 및 장애인 편의시설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사업, 문화·생활체육을 위한 남강유등축제, K-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운영, 정촌면 행복드림센터 건립, 상대동 장애인 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의 사업이 있다.
도시경제 분야는 인구 감소에 대응 또는 증가를 위한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결혼·임신·출산 축하금 지원사업, 창업·취업 지원을 위한 우주항공산업 기업유치, 진주창업지원센터 설치, 진주형 공공일자리사업,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의 사업이 있다.
또 도시환경 분야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평거 고령자복지주택 조성사업이 있으며, 생활권 공원 확보를 위해 월아산·진양호 우드랜드 조성,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했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 지원, 친환경(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사업, 보행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무료 대여소 및 안전교육장을 운영하고, 남강과 함께하는 자전거 투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활용을 위한 휠체어 콜택시, 바우처택시, 행복택시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지원체계 분야는 도심지역 재생 또는 활성화를 위한 상평산업단지 등 5곳의 도시재생사업, 휴폐업공장 청년창업공간 리모델링사업,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진주시 SNS, 유튜브 채널 활성화, 진주시장과 함께하는 시민과의 데이트를 진행하고, 행정에 대한 주민·전문가 참여를 위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진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소통위원회 등을 추진해 왔다.
조규일 시장은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올해 대통령상 수상은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시정목표를 위해 시민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도시정책을 유도함으로써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5년 연속 도시대상 수상은 국토부 공모사업, 재정지원사업 등의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돼 유리한 고지 선점의 명분을 확보했다고 보고, 시정 주요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