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이재명 지키기 위한 탄핵은 안 된다"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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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2:02 | 최종 수정 2024.12.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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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윤석열)'으로 알려진 박수영(부산시 남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탄핵은 안 된다"며 당과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시당위원장 명의로 "나흘 전 한밤중의 비상계엄으로 많은 분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부산시당 차원에서 나온 첫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과 같이 탄핵만은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으며 임기를 포함한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더 이상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도 천명했다"며 윤 대통령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국정 운영은 여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럼에도 거대 야당의 나라 흔들기와 대통령 탄핵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나라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었듯이, 혹여라도 윤 대통령 탄핵이 가결돼 범죄 전과자들이 활개 치는 정권이 세워진다면 그 후과는 더욱 가혹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의원과 좌파들이 제2차 계엄이 있을 것처럼 떠들면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만에 하나 또 다시 계엄이 발령된다면 내가 먼저 본회의장에 뛰어들어가 해제 버튼을 누를 작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의 정국에서 제 유일한 판단 기준은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이다"라고 밝혔다.